물의 나날들 - 김경성


사진과 에세이 - 물의 나날들

 

사진/ -김경성

 

 

만조의 시간이 되면

그물을 묶어놓은 나무 위를 걸어 다니며 그물 손질을 하는 사람들,

멀리서 보면 한 마리 새 같았다.

 

작은 움막에서 물의 결을 타며 날지 못하는 새

 

언제쯤이나 간조의 시간이 오는 것인지ㆍ ㆍ ㆍ

 

물 위에서 온종일

물고기를 기다리며 저녁을 맞이하는 사랑들

부디, 그물 가득히 물고기가 차오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