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광산지대 태풍 피해 복구 급선무"…인민군 동원 결정(종합)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소집해 군 동원 결정 / 주택·건물·도로·철도 파괴되고 광산설비 유실

 

<사진=뉴시스>

 

 

[복지tv충청방송] 박혜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를 크게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 복구에 인민군을 동원하기로 했다.

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인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지도하고 태풍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검덕지구는 함남 단천시에 있는 북한 최대 규모의 광산지대로 연·아연이 풍부한 검덕광산과 마그네사이트가 다량 매장된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등이 밀집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살림집(주택) 2000여 세대와 공공건물 수십동이 파괴되고, 도로 6만m가 유실됐으며 다리 59가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철길 노반과 레일이 떠내려가 교통이 마비됐고 검덕광산 설비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 위원장은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덕지구를 하루빨리 복구하는 것은 그곳 인민들과 국가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며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요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해야 할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올해 계획했던 당 창건 기념일 경제 성과를 후순위로 미루고 재해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 창건일(10월10일)까지 수해 복구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함남 광산지대의 태풍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인민군 부대 편성, 복구건설 임무, 윤전기재·건설기자재 보장 대책, 연대 수송대책을 규정하고 검덕지구피해복구지휘조를 조직했다.

앞서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바비' 등으로 인한 수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마이삭'이 북한을 강타하며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김 위원장은 태풍 피해 상황 악화에도 자신이 목표한 기일 안에 복구사업을 끝내기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해 현장에 투입된 인민군의 태풍 피해 복구 성과를 소개하며 "이와 같은 기세라면 당에서 결정한 대로 피해 복구사업을 10월10일까지 빛나게 결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의 광란이 아무리 사납고 우리에게 도전과 시련이 중중첩첩 막아나선다 해도 일심단결, 군민일치의 위대한 전통의 기치를 틀어쥐고 반드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고 호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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