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코로나19 특별장학금 반환 꼼수에 학생들 '분통'

등록금 반환과 관련한 입장, 등록금 결정 등의 의견을 수렴

 

<사진=뉴시스>

 

 

\[복지tv충청방송] 박혜림 기자 = 청주대학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특별장학금이 재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원래 학생들의 몫인 성적장학금 등을 줄이거나 특별장학금 액수를 축소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청주대학교에 따르면 청주대는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수업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한 것에 대해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금액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날 낮 12시까지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관련 2차 설문조사를 한 뒤 이달 안으로 현금 지급할 방침이다.

청주대는 성적우수 1, 2, 3의 장학금액을 30% 축소해 등록금 수납액 7%를 특별장학금으로 주거나, 성적장학금은 현행 유지하고 등록금 수납액 5%만 지급하는 두 가지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대 재학생들은 특별장학금 지급 자체는 반기지만, 성적장학금을 재원에 포함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학생 A(경영학과 4년·24)씨는 "성적장학금은 학생 복지의 일환인데, 이를 줄여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학교 측이 학생들 간 싸움을 유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부를 잘한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성적장학금을 왜 특별장학금과 묶는지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생 B(사회복지학과 2년·21)씨는 "교육부가 재정 지원을 미끼로 대학 측에 등록금 반환을 압박하자 성적장학금으로 생색을 내는 것에 불과하다"며 "성적장학금은 건드리지 않고 학교가 다른 예산으로 특별장학금 재원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불거진 대학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적립금 규모·장학기금 사용 여부에 따라 대학에 지원금을 차등 배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담당자가 휴가 중인 관계로 현재 답변할 수 없다"며 "금일(11일)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열려 학생 측과 협상할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 내 비대면 수업에 대한 등록금 환불 요구가 전국적으로 빗발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현재 국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거나 정책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등록금 반환과 관련한 입장, 등록금 결정 및 반환 여부 검토 과정 개선의 필요성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복지TV충청방송은 각 사회분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전문 뉴스입니다. 신속한 정보와 함께 나눔과배려를 실천하는방송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 복지TV뉴스 방송시간 : 평일 17:30(복지TV 채널 CJ헬로비전 300, 티브로드 99, D'LIVE 255, 현대HCN 421, CMB 144,166 , KT Skylife 188, Olleh tv 219, B tv 293, LG U+ 255)

- 행복한 미래를 여는 방송 복지TV 충청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