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직구 급증...약달러 때문?

이달 해외주식 결제액 7억 달러…전월 대비 22.7% 상승 / "고액자산가, 환차익까지 고려해 장기 투자처 찾아"

 

<사진=Pixabay>

[복지tv충청방송] 박혜림 기자 = 해외 주식을 직구하는 투자자들이 달러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해외 주식 결제처리금액은 매수 36억7848만 달러, 매도 29억3255만 달러로 총 순매수 7억459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같은 기간(6억755만 달러) 대비 1억3838만 달러(22.7%) 증가한 수치다.

원·달러 가격이 이달 들어 1220원선에서 1200원선 아래로 내리자 해외 주식 결제처리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은 고액자산가들이 달러 가격이 내려갈 때 해외 주식에 대규모 투자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미국 우량주들은 하락하더라도 금방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해 달러 가격이 오르면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테슬라(9364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7538만 달러), 보잉(7290만 달러), 애플(6654만 달러), '아이셰어즈 버클레이 숏 트레져리 본드 펀드(iShares Barclays Short Treasury Bond Fund)(4364만 달러) 등을 사들였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해즈브로(1억2073만 달러),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8353만 달러) 등의 순으로 대거 사들였다.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로 부각된 종목들이다. 해즈브로는 미국의 장난감 제작회사로 이른바 '집콕주'이며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언택트 수혜주에 해당한다.

PB들은 장기간 묻어두기를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달러 가격이 낮을 때 투자하면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어 미국 우량주와 성장주 등을 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시내 한 PB는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국내 주식에 대한 매력이 많이 상실하고 있는 것이 메가 트렌드"라며 "외국 우량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는 타이밍에 대거 사놓는 매매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PB는 "외국 우량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와중에 환율이 떨어지면 매수 기회로 보는 편"이라며 "아직 환율이 1170선 정도까지 떨어지지 않아 환율만으로 매매를 한다고 보기 어려우나 그만큼 하락하게 되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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