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진 북한행 주목…김일성·김정일도 佛의료진 불렀었다

김일성, 1991년 프랑스 의사 초청해 심장수술
프랑수아 자비에 루 박사, 김정일 뇌질환 치료


[복지tv충청방송] 신유민 기자 =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해 의료 전문가를 파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조부와 부친인 김일성과 김정일 역시 병세가 위중할 때 외국 의료진에 의지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의료적 조언을 할 전문가들이 포함된 방문단을 지난 23일 북한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방문단은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갔으며, 공산당 대외연락부 소속 고위관리가 인솔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잦아들지 않는 탓에 의료진이 포함된 이번 방문단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북한 수뇌부 인사의 병세가 위중할 때마다 외국 의료진이 북한에 직접 들어가 진료한 사례가 수차례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더 주목된다.

앞서 프랑스 의료진이 1991년 방북해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진료했다. 김일성은 당시 프랑스 의사를 초청해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3년 뒤 사망했다.

북한 혁명 1세대이자 김일성의 오른팔이었던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1994년 프랑스로 폐암 치료를 받으러 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프랑스 신경외과 전문의 프랑수아 자비에 루(Roux) 박사는 1993년 북한 외교관들의 요청으로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치료를 도왔다. 당시 루 박사는 낙마 사고로 머리를 다친 김정일의 뇌 촬영 의료 기록을 보고 조언을 했다.

루 박사는 2008년 8월에는 직접 평양에 가서 뇌졸중으로 중태에 빠진 김정일을 진료하기도 했다. 루 박사가 북한에 머문 2주 사이 김정일은 의식을 회복했고 말도 할 수 있게 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 고영희가 2004년께 암에 걸렸을 때도 프랑스 의사가 4차례 평양에 들어가 진료를 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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