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기업·가계 모두 무너져…체감경기 최대 하락

전산업 BSI 금융위기 수준, 낙폭 최대
중소, 내수기업 내달 전망 암울 '역대급 공포'
민간 경제심리지수(ESI) 최대 하락

 

코로나19 여파로 조용한 대구 동성로 거리 <사진=머니투데이>

 

[복지tv충청방송] 이용범 기자 =3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을 뛰어넘어 역대 가장 큰 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할 것 없이 경기가 모두 악화되면서 금융위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비제조업 경기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꾸라졌고,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경제심리도 사상 최대폭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BSI는 54로 전월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다. 지수는 2009년 2월(52) 이후 1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낙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응답업체 3160곳)을 대상으로 16~24일중 이뤄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56으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3월(56)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 반도체 설비와 운송장비 설비 수주 감소 등으로 기타기계장비(-16포인트)가 큰 폭 하락했고, 완성차 업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자동차(-15포인트) 업종도 큰 감소폭을 보였다. 

대기업(65)과 중소기업(46), 수출기업(63), 내수기업(51) 등 지수가 일제히 내려갔다. 중소기업의 경우 지수가 -12포인트 떨어져 역대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비제조업도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수가 11포인트 떨어진 53으로 역대 가장 나쁜 수준을 보였다. 소비 등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은 14포인트 급락했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 등으로 정보통신업도 21포인트 내려갔다.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의 종합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대비 23.5포인트 떨어진 63.7을 기록했다. 유례없는 하락 폭이다. 지수는 2009년 1월(62.7) 이후로 가장 저조했다. 계절변동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77.4로 4.2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3월(77.1) 이후 최저치다.

기업들의 다음달 전망은 더 암울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전산업의 업황전망BSI는 16포인트 떨어진 53을 나타냈다. 이는 역대 최대폭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 2월(53)과 같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중소기업(-19포인트)과 내수기업(-16포인트)의 업황전망 낙폭은 역대 가장 컸다. 비제조업의 업황 전망 지수는 16포인트 떨어져 사상 최저치(5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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