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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약혼녀 성폭행 살인마에 유족, ‘사형’ 엄벌 촉구... 80대 아버지의 간절한 호소선배에 급한 일 있다고 피해자 속이고 문 열게 한 뒤 범행 저질러...
이재연 기자 | 승인 2019.06.07 16:10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복지TV청주방송】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를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4일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살해된 피해자의 80대 아버지로 처참히 딸을 죽인 살인마를 사형시켜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그는 "저는 지병이 많은 팔십 노인입니다"라며 "부인은 30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다가 3년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청원인은 "(딸이) 엄마가 살아있을 땐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지병이 많은 저를 위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왔습니다"라며 "우리 딸은 학원 영어 강사를 10여 년 째 하면서 정말 착하고 바르게 살 왔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6시쯤 제 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남자친구 후배가 '선배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고 찾아와 아침이고 안면도 있고 걱정이 돼 문을 열어주었답니다"라며 "커피를 한 잔 타주고 가라고 문을 열어주는 찰나 (가해자가) 제 딸 목을 틀어쥐면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제 딸은 기절했다가 깨어나 6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그런데 가해자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성폭행을 시도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살인마는 성폭력 전과 2범에 범행 당시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답니다"라며 "이런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저는 정말로 우리나라가 원망스럽습니다"라고 분노했다.

청원인은 "대통령님, 제가 죽기 전에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이 파렴치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십시오. 이런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의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 모릅니다"라고 간청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8시 15분까지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 A(43)가 A씨 남자친구의 회사 후배 B씨(36)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강간하려 하자 B씨가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져 성폭행 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범행 전 엘리베이터 타는 피의자(왼쪽), 오른쪽은 범행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탄 모습(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A씨는 옷을 갈아입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1층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나오자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한편,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이번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5일 피해자의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린 사건에 대한 게시글이 퍼지면서 청원 게시글로 함께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여성은 글에서 가해자가 옷을 갈아입은 점 등을 이유로 이번 사건이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자 아버지가 호소한 국민청원 게시글의 동의는 7일 오후 기준 10만명을 넘어섰다.

wodl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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