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감염, 무서운 속도로 확산…무증상·경증 누적돼"

"현 상황은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위기상황" / "문제는 방심…국민 모두가 방역수칙 실천해야"

 

<사진=뉴시스>

 

 

[복지tv충청방송] 박혜림 기자 = 방역당국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0시부터 17일 0시까지 신고된 112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병이 733명(65.1%)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해외유입 190명(16.9%), 조사중 131명(11.6%), 선행 확진자 접촉 61명(5.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8명(0.7%), 해외유입 관련 3명(0.3%) 순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종교 활동·모임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N차 전파의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 수도권은 진단되지 않았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고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고위험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우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된 서울·경기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의료기관 방문, 생필품 구매, 출퇴근 외에 외출·모임·행사·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식당 대신 포장음식을 이용하고, 체육시설 대신 집에서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

외출을 해야만 한다면 반드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거리두기가 어려우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람 간 2미터(m) 거리를 두고, 노래 부르기 등 비말이 튀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밀폐·밀집·밀접 소위 '3밀' 장소는 피해야 한다. 아프면 출근하거나 등교하지 말아야 하며 적극적으로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행사나 찬송, 통성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음식 제공과 단체 식사도 금지된다.

출입 시에는 증상 확인이 이뤄지며, 유증상자의 출입은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반드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하며 관리자는 시설 소독, 소독 대장 작성을 해야 한다. 이용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용자 간 2미터(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라 판단한다"며 "지금 바로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제는 방심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현 상황을 위기라고 경각심을 가지고 가족의 건강,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 경제를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매순간 실천하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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