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백제유물전시관 논란 잠재우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부당해고 주장 관련 사실관계 규명

 

▲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그동안의 논란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청주시>

 

[복지tv충청방송] 신유민 기자 = 청주시가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하 전시관)의 직영 전환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논란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시관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2008년부터 2019년까지는 청주문화원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여 민간위탁으로 운영이 되었다.

직영으로 전환하게 된 사유는, 수탁기관이었던 청주문화원에서 전시관의 업무 특성과 급여체계가 상이하여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시관에 근무하였던 직원 간에도 잠재적 갈등이 내부 
고발과 고소 등으로 표출되어, 2명의 직원이 퇴사하는 등 운영상 문제점이 
부각되어 위․수탁 해지를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청주시에서는 전시관의 설치 목적인 유물․유적에 대한 연구와 홍보의
역할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여, 전시관을 처음으로 직영으로 전환하고, 전시관 역할의 다양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업무 연관성을 고려하여 고인쇄박물관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새롭게 탈바꿈하는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직영 전환으로 인한 부당해고와 관련한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15년간 근무한 직원이 본인의 고용주체가 수탁기관이었던 청주문화원이 아닌 전시관이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0년도 연봉계약서를 전시관 관장인 청주시장과 작성한 사실, 4대 보험 가입 확인서와 급여이체 확인서 명의가 전시관으로 등재되어 있는 사실을 들어 근로계약의 주체를 전시관, 즉 청주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청주시에서 그 직원의 고용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의사를 밝혀 문제없이 고용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기사도 있지만, 이 주장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 이야기다.

청주시 입장은 우선 부당해고가 아닌 위․수탁관리 종료에 따른 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해지인 것이다.

전시관은 청주시 소유이나,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고자 위․수탁 협약을 통해 수탁기관에게 관리 및 운영권을 보장하고, 이에 사무를 위해 수탁기관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시관에 근무했던 직원과 청주시의 고용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청주문화원장과 체결한 임용계약서, 연봉계약서, 근로계약서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가 주장하고 있는 전시관 관장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직위이며, 전시관장의 직인 또한 2003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수탁하여 운영되던 시기에 학술 활동 및 자료교환 등을 위한 공문 발송 시 전시관장 명의가 필요하여 사무총장 승인 하에 제작된 것으로 해당 직인이 목적 외로 사용된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으로 다투어야 할 여지가 남아있다.

급여 지급 명의는 관리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수탁기관에서 전시관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여 이체․관리한 사실도 확인이 되었다.

채용과 관련, 청주시에서는 직영 전환에 따른 운영을 위한 직원 채용은 공개모집으로 가능한 사항으로 조직 차원에서 전시관에 근무하게 될 직원의
업무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간선택제임기제‘라’급 직급으로 채용공고를 하였다.

또한, 일각에서“전시관의 공적기능 강화와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직영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민간위탁을 할 때 직원 6명을 3명으로 줄이고, 학예사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는 점”, “24시간 야간경비를 없애 유물대여기관에서 대여를 거부할 수 있어 전시 기능 자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제기한 사실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직영 기관인 고인쇄박물관에서 회계 업무나 일반 업무 등은 즉시 처리가 가능하며, 시설팀이 시설 전반에 대한 불편 동선 등을 체크하여 개선하고 있다. 또한, 학예사가 6명 배치되어 있어 고인쇄박물관과 연계한 체험형 역사 교육프로그램 등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과 운영에 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전시관 운영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충분한 상황이다. 

야간 경비 미배치에 대한 우려도 국립청주박물관에 야간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사항을 설명하고, 유물 대여를 연장 요청하여 이에 대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검토한 결과 2020년 기간 동안 유물대여를 연장 승인해 준 사항으로 앞으로도 야간 경비 배치가 없더라도 유물대여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타 지자체 경비 운영사항을 알아 본 결과도 제천 의림지 역사 박물관, 진천 종 박물관, 단양 수양개 선사 유물전시관 등도 현재 야간 경비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차츰 무인경비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1년 11월 사적 제319호 청주 신봉동 고분군에 건립된 전시관은 개관 후 유물과 전시 등이 변화 없이 이어져왔고,

일부 시민들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며, 찾았던 사람들도 공간이 어두컴컴하여 다시 찾는 관람객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직영 이후 전시관 실내 조명 일부 개선, 시청각실 영상 수리, 방송시스템 교체 등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에 대해 차츰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시관 리모델링 설계비로 3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였고, 앞으로 공사비를 추가 확보하여 관람객들이 흥미로운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최신 연출 기법을 활용한 전시와 다양한 유물 전시에 적합한 전시장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이번 직영 전환을 계기로 새로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시관이 시민들에게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 하고, 고인쇄박물관과 연계하여 천오백년 역사 고도의 특성이 있는 청주지역의 역사문화벨트 일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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